숲 스토리
숲 스토리
장대비가 쏟아지던 어느 여름날에
아이들과 숲에서 놀았어요.
우비 모자가 반 이상이 벗겨져
머리가 다 젖어가는데도 신이나
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입 안으로 받아내려는 아이,
쏟아지는 장대비를 손으로 받으며
세상 행복한 웃음소리를 내는 아이들을 보면서
덩달아 같이 행복해졌어요.
'이 아이들이 나라는 선생님을
기억하지 못하여도 괜찮다.
지금 이 순간의 기억이, 행복감이
무의식 속에 자리 잡아
학생이 되었을 때, 성인이 되었을 때
비 내리는 어느 날 문득 이 날의 장면을 떠올리며
어렴풋한 행복감을 다시 느낄 수 있기를...'
이라는 생각과 함께
스위스의 한 숲유치원에 딸을 보냈던 한 아버지는
그 경험의 특별한 가치를 이렇게 표현합니다.
제 딸은 2년 동안 숲에 있는 유치원에 다녔어요.
그냥 숲이었죠. 벽도, 지붕도, 난방기기도 없었어요.
숲과 약간의 도구들, 그리고 믿을 수 없을 만큼
헌신적인 선생님들이 전부였어요.
하루는 비가 심하게 쏟아진 날이었어요.
딸이 집에 왔는데, 녀석의 발은 당연히 젖어 있었고,
눈썹에는 진흙이 들러붙어 있었어요.
양쪽 뺨은 추위로 빨개졌고요.
두 눈을 불꽃처럼 반짝이는 딸에게 제가,
"이런 날씨에 오전 내내 밖에 있었으니
힘들었겠구나"라고 했더니
딸이 정말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
창밖을 내다보며 묻더라고요.
"날씨가 어때서?"
Film : School's Out
- Lessons from a forest Kindergarten 중 -
장대비가 쏟아지던 어느 여름날에
아이들과 숲에서 놀았어요.
우비 모자가 반 이상이 벗겨져 머리가 다 젖어가는데도
신이나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입 안으로 받아내려는 아이,
쏟아지는 장대비를 손으로 받으며
세상 행복한 웃음소리를 내는 아이들을 보면서
덩달아 같이 행복해졌어요.
'이 아이들이 나라는 선생님을 기억하지 못하여도 괜찮다.
지금 이 순간의 기억이, 행복감이 무의식 속에 자리 잡아
학생이 되었을 때, 성인이 되었을 때
비 내리는 어느 날 문득 이 날의 장면을 떠올리며
어렴풋한 행복감을 다시 느낄 수 있기를...' 이라는 생각과 함께
스위스의 한 숲유치원에 딸을 보냈던 한 아버지는
그 경험의 특별한 가치를 이렇게 표현합니다.
제 딸은 2년 동안 숲에 있는 유치원에 다녔어요.
그냥 숲이었죠. 벽도, 지붕도, 난방기기도 없었어요.
숲과 약간의 도구들, 그리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헌신적인 선생님들이 전부였어요.
하루는 비가 심하게 쏟아진 날이었어요.
딸이 집에 왔는데, 녀석의 발은 당연히 젖어 있었고,
눈썹에는 진흙이 들러붙어 있었어요.
양쪽 뺨은 추위로 빨개졌고요.
두 눈을 불꽃처럼 반짝이는 딸에게 제가,
"이런 날씨에 오전 내내 밖에 있었으니 힘들었겠구나"라고 했더니
딸이 정말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창밖을 내다보며 묻더라고요.
"날씨가 어때서?"
Film : School's Out
- Lessons from a forest Kindergarten 중 -